대련에서 돌아오자마자, 반달형에게 온 연락…
“소개시켜줄 회사가 있으니, 빨리 상하이로 와라.”
풀던 짐 다시 싸고, 출발. -_-;
아… 이번 일로, 한국에서 작업중이던 일들이 또 미뤄지고, 한개는 취소되었다.
아쉽긴 하지만, 이것이 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피곤해서 그랬는지… 아무생각 없이 당연하게 인천공항 갔다가
내가 탈 비행기는 김포공항에 있다는 얘기에 땀이 주르르…
7만원 달라며 배짱부리는 택시기사 앞에서
전재산 6만3천원을 보여주며, 6만원에 합의보고
150km 논스톱으로 20분만에 도착.
삼천원 손에 쥐고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노동자. -_-;;;
반달형과 연락이 안맞아서, 공항에서 홀로 보낸 1시간.
출발부터 도착까지 삐걱삐걱…;;;
당황스럽거나 화가 나진 않고, ‘안오면 다시 한국가지 뭐..’ 라는 생각으로… ^^
넓은 집을 개조한 회사,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당구대..
당구대 하나로, 이 회사를 사랑하게 되었다.
집에 당구대를 놓는 것이 나의 꿈… (당구는 못치지만)
회사 뒤 풍경. 중국 갑부들 별장이라던데…
광저우에서 저녁 비행기로 도착한 반달형.
풍성한 긴머리는 사라지고, 스스로 깎은 빡빡머리가…
광저우는 더워서 머리를 기를 수 가 없다 함.
술마시고, 당구치고…
반달형 코골이에 잠을 설친 다음날 아침…
일러스트에서 대충 그린 듯한 “설렁탕” 이란 글자가 왠지 멋있어 보임.
티셔츠 찍어볼까?
회사와 작업하기로 계약을 하고, 맛배기로 작업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당구도 치고, 쇼파에 누워서 담배도 피우고…
아아… 천국이 따로 없구나..
반달형도 이곳에 겸사겸사 출장 온 것이기 때문에, 밀린 작업들을 하고 있었다.
비오는 셋째날… 회사로 들어오는 입구.
(건물 전체가 한 회사는 아님.)
회사 앞 풍경.
급조된 시내구경 중… ^^
비가 와서 추웠던 시내거리.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술도 잘 못마시고, 어정쩡하게 보냄…
토요일 아침, 공항에서 본 파괴지왕! ^^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
아무튼… 잘 되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