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리다만 것을 덮고, 새로 그리려고 나왔는데…
홍제천은 공사중입니다.
공사 덕분에 폭포가 생기고, 나룻배가 생기고, 물레방앗간도 지어졌습니다.
폭포앞에는 분수가 있고, 얼마전 무한도전(세계여행편)에도 나왔던 곳이지요.
다리 맞은 편에는 예전에 그렸던 그림이 먼지로 뒤덮혀 있고…
다리 뒷편에는 누군가의 낙서가… ‘공사 끝나면 덮어줘야지..’
내 그림 때문이 아닐거라고 마음속으로 위안을…
결국 공사 안하는 곳으로 이동… 나의 든든한 벗, 구루馬 !!!
매일 건너다니는 다리 밑, 장갑낀 손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작업 시작.
원래는 스타일을 그리려고 했는데, 구석엔 캐릭터가 먼저 나와야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뭘 그릴까 생각하다가, 아이언 자이언트 로봇 얼굴 비슷하게… & 어버이날 기념 꽃한송이.
그냥 가기 아쉬워서 옆면에도 살짝~ (버릴 수 없는 낙서본능.)
왜 캐릭터를 먼저 그렸어야 했는지 확인시켜주는 사진. “벽이 너무 길어~!!!” ^^;;;
수많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격려속에 작업끝.
더 그리고 싶었지만, 락카 냄새 때문인지
벤치에 앉아계신 분들이 계속 기침하시는게 신경쓰여서…
얼떨결에 시작된 “우리동네 아름답게 꾸미기 프로젝트”
Graffiti by SANTA!
스케치 없이 바로 그렸더니, 아쉬운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라서…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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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전을 위해 나무로 작업하던 자이언트로봇.
동그란 나무로 어깨를 만들고 싶었는데, 마땅한 것을 구하지 못해 아직까지 미완성.
-아이언 자이언트 보기-
토토로 다음으로 아끼는 애니메이션!!!
오~ 저 군더더기 없는 메카닉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