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퍼니 발렌타인 – 발렌타인 시즌 특별전
전시기간: 2월 9일(목) ~ 3월 9일(금)
전시장소: 김리아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9-20, T.02-517-7713
참여작가: 강영민 김노암 김일동 김태균 기린 나얼 낸시랭 더잭 레고 마리킴 반달 밥장 배주 산타 송송 아트놈 알탐조 에라원 이주혜 임지빈 제이플로우 정연연 찰스장 천성길 한상윤 홍명화 홍삼 후디니 (28명)
특별공연: 국내 올드스쿨 힙합의 신성 기린의 미니콘서트
전시내용
젊은 작가들이 펼쳐내는 사랑의 이야기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처럼 싱그럽고 다양하다. 전시 제목으로 쓰인 쳇 베이커(Chet Baker)의 노래 ‘My Funny Valentine’은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우울하게 표현한 발라드곡이지만, 이 들의 작품은 말 그대로 ‘퍼니’하다. 톡톡 튄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뿐만이 아니라 사랑에 상처 받고, 소외 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생기 있는 에너지가 넘친다.
참여 작가들은 청년들이 우울한 시대를 사랑이 가득 담긴 발랄한 작품들로 치유하고자 한다. 표현은 가볍고 톡톡 튀지만 작품의 주제는 연인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제도와 인류애까지 아우르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의 기원은, 젊은 청년들의 결혼을 군대모집을 위해 금지 한 로마황제에 반대해 결혼식을 올려주다 순교한 성 발렌타인(St. Valentine) 신부의 이야기이다. 사랑의 이면에는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신부의 희생과 고통도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어느 시대나 제도와 사회에 억눌려 소외 받고 상처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 들을 위로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예술의 존재의의일 것이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전은 각종 기념품이나 쵸콜렛을 판매하는 획일화된 상업적인 행사로 변질돼버린 발렌타인시즌에 사랑의 참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